본문 바로가기
여행_해외, 국내

비엔나 오페라하우스 오페라 <낙소스의 아리아드네> 관람 후기&예매 정보 공유

by 트루제이 2023. 3. 18.

비엔나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오페라하우스는 매일같이 보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하우스이기도 하고 워낙 대표적인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오페라를 보는 것이 버킷리스트가 되었다. 대표적인 공연들이 있지만 내가 머물렀던 11월에는 누구나 알만큼 유명한 오페라나 발레공연은 없는 편이어서 나는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를 본다는 것에 목적을 두고 <낙소스의 아리아드네>를 예매했다.

 

오페라하우스 예매 방법

오페라를 포함한 공연을 예매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오페라하우스 근처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대행 사이트도 있겠지만 나는 공식홈페이지에서 예매했고 공식홈페이지를 추천한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동안 예매해야 할 일이 많았는데 나는 뭐든 공식 홈페이지가 가장 빠르고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가입을 하고 진행해야 하며, 티켓은 모바일로 확인 가능한 E-ticket과 Pick up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실물 티켓으로 기념하고 싶었기 때문에 픽업을 택했다. 좌석뷰도 보고 선택이 가능하며, 가격 구간은 다양하다. 가급적 뒷자리는 비추천하고 나는 57유로짜리 좌석의 1열 자리로 예매했다. 예매가 완료되면 가입한 메일로 아래와 같이 예매 번호와 함께 예매 내역이 오며, 나는 픽업으로 택했기에 해당 내역을 티켓 교환소에 가서 보여주면 된다.

오페라 예매내역
예매 확인 메일 내용

 

*TIP 1: 공연 당일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데, 그 전날에도 미리 수령할 수 가능하니 혼잡함을 피하고 싶다면 미리 수령해둘 것을 추천한다. 오페라하우스 내부에 티켓 교환하는 곳을 찾아가면 금방 실물 티켓이 나온다.

*TIP 2: 공연 당일 현장에서 입석 좌석을 싸게 노려볼 수도 있다.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몇 시간을 서서 공연을 봐야 하지만 싸게 공연을 보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입석도 방법이다.

 

<비엔나 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wiener-staatsoper.at/en/

 

Home

Als eines der international bedeutendsten Opernhäuser blickt die Wiener Staatsoper sowohl auf eine traditionsreiche Vergangenheit zurück als auch auf eine vielseitige Gegenwart: Jede Spielzeit stehen in rund 350 Vorstellungen mehr als 60 verschiedene Ope

www.wiener-staatsoper.at

 

오페라하우스 내부 관람 및 좌석 시야

오페라하우스 내부는 투어를 따로 하거나 공연을 예매해야만 둘러볼 수 있다. 외관은 낮이고 밤이고 많이 봤지만 내부는 처음 들어가는 거라 매우 설렜다. 나는 혹시나 들어가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 내부를 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까 봐 공연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갔었는데, 그렇게까지 일찍 갈 필요는 없다. 내부가 큰 편은 아니라 둘러보는 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고, 공연 전 사진을 찍을 시간도 충분했다. 내부는 황홀한 느낌이 들 정도로 멋있었고, 나는 트위드재킷 정도로 갖춰 입고 갔지만 듣던 대로 드레스를 갖추고 온 분들도 꽤 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잘 갖춰 입고 온 모습도 내게는 좋은 볼거리였고 인상 깊었다. 

비엔나 오페라하우스
오페라하우스 내부
비엔나 오페라하우스비엔나 오페라하우스
오페라하우스 내부

나는 4층 1열 seat 16에 앉았는데 시야는 아래와 같다. 1열임에도 불구하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바짝 앉지 않으면 무대가 반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리는 움직이지 않기에 공연 내내 팔을 앞의 단상에 괴고 보는 것이 꽤 힘들었지만 그래도 한 번뿐인 경험이니 버틸만했다.

 

비앤나 오페라하우스비엔나 오페라하우스
오페라하우스 공연장

낙소스의 아리아드네 오페라 관람 후기

오페라는 미리 줄거리를 어느 정도 숙지하고 가는 것이 좋다. 독일어로 공연이 되기 때문에 알아들을 수는 없어도 좌석마다 앞에 영어로 번역된 대사들이 나오는 작은 모니터가 있어서 줄거리를 안다면 영어 번역 대사와 번갈아보면서 어느 정도는 이해를 잘하며 볼 수 있다. 나도 공연을 보다 편하게 이해하면서 보기 위해 줄거리를 여러 번 읽고 숙지하고 갔는데, 모니터로 번역을 보면서 보니 이 장면이 그 장면이구나 이해하면서 볼 수 있었다. 오페라 낙소스의 아리아드네는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와 크레타의 아름다운 공주 아리아드네와의 사랑, 신의 노여움을 받아 낙소스 섬에 유배된 아리아드네 공주의 비통함, 그러다가 바쿠스 신과 새로운 사랑에 빠진다는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를 오페라로 만든 것이다. 오페라를 본 것은 처음이라 집중해서 보았고, 오페라는 헤드뱅잉 하며 졸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재밌게 잘 보았다. 개인적으로 아리아드네보다 작곡가 역할을 맡은 분의 노래가 인상 깊었다. 천상계의 목소리란 이런 거구나 싶었달까. 무겁지 않게 유쾌함도 묻어있는 공연이었고 3시간 정도의 공연이라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어서 힘들지 않았다. 월요일 저녁 공연임에도 홀이 가득 찰 만큼 사람들이 많았으며, 그만큼 귀중한 경험이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