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인 가평에 글램핑을 다녀왔다. 탁 트인 명지산 뷰를 볼 수 있고, 도보 5분 거리에 놀기 좋은 계곡이 있고, 개별 화장실과 주방을 갖춘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가평 명지산 카라반 글랭핑'을 다녀온 내돈내산 솔직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가평 명지산 카라반 글램핑 정보
- 위치 : 경기 가평군 북면 적목리 75
- 숙소 종류 : 카라반, 글램핑, 펜션
- 입실 : 15시, 퇴실 11시 (퇴실 시 쓰레기 분리수거 필수)
- 왕복 무료 픽업 (가평역, 가평 터미널 하차 시 제공하는 서비스)
- 글램핑장 내 개별 화장실 및 부엌 보유
- 수건, 휴지, 샴푸 등 개별 비품 미제공
- 바비큐 그릴 및 불멍 장작 각 2만 원 구매 가능
가평 명지산 카라반 글램핑 후기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뷰가 좋고 개별 화장실을 갖고 있는 글램핑장을 열심히 찾아본 결과 이만한 곳이 없었다. 특히 5월까지 코로나를 잘 극복한 기념 이벤트로 주중 글램핑을 최저 6만 원에 이용가능한 이벤트 중이라 바로 예약을 했다.
이번달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래 네이버 예약을 통해 일정 별 가격 확인이 가능하니 가고 싶다면 서두르길 바란다.
평일에 시간을 내서 6만 원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가는 길도 드라이브 코스로 정말 좋은 길이었고, 도착해서 보이는 뷰가 정말 사진에서 보던 것과 같이 탁 트이고 멋있었다.
글램핑장뿐 아니라 카라반도 있고, 펜션도 있는 대규모 캠핑장이었는데 평일이라 사람도 많이 없고 고요했다. 글램핑장 바로 옆은 아니지만 근처에 주차를 할 수 있었고 공간이 널찍했다.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저녁에 사용할 바비큐 그릴 2만 원과 불멍을 할 장작 2만 원을 미리 결제했다. 내가 머물었던 글램핑 오페라하우스 9호가 좋았던 것이, 맨 끝자리여서 우리 글램핑장 앞으로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없었고 가로등도 앞에 바로 있어 저녁에도 별로 어둡지 않았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나무 데크가 깔려 있고, 뒤로는 지나다닐 공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 옆에 있는 글램핑장은 모두 사람들이 앞으로 지나다녀야 하는 구조였다. 네이버 예약이 아닌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호수 지정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글램핑 텐트 밖에는 테이블 하나와 의자 두 개, 바비큐 그릴, 화로가 놓여 있고, 내부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기본 식기 및 도구, 에어컨, TV 등은 갖추어져 있으나 수간, 휴지, 샴푸, 칫솔, 치약 등은 없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챙겨 와야 한다. 슬리퍼도 화장실 슬리퍼 밖에 없어서 밖에서 신을 슬리퍼는 챙겨 와야 한다.
텐트 입구 외에도 창문과 같이 열 수 있는 부분이 곳곳에 있어서 답답하지 않아서 좋았고, 방충망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환기하면서 내부에서도 밖의 산 뷰를 볼 수 있었다.
후기에 청결에 대한 안 좋은 후기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깔끔했고 하루 머물다 가기엔 나쁘지 않은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5월 말에도 여름같이 해가 쨍해서 짐을 두고 캠핑장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산 뒤(폴라포가 2천 원ㅎ) 걸어서 5분이면 가는 근처 계곡에 갔다.
캠핑장으로 올라오는 입구 건너편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위와 같이 내려가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내려갔을 때는 계곡까지 내려가는 길이 안 보여 이게 다 인가했는데 오른편에 사람 있는 쪽까지 이 길이 맞나 싶은 좁은 길을 따라갔다.
그리고 나온 계곡은 정말 넓고 뷰도 좋고 놀기도 좋은 계곡이었다. 가평 명지산 카라반 글램핑을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명지 계곡이다. 발만 담갔는데도 정말 시원하고, 넓어서 여름에 놀기에도 좋아 보였다.
계곡의 반은 나무 그늘이 져있어서 정말 시원했다. 물소리가 매우 큰 편이었고 앉아있을 만한 곳이 쭉 나있어서 그곳에 앉아 1시간 이상을 뷰를 보면서 즐기다 왔다. 여름엔 더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다.
해질 무렵의 캠핑장 모습도 너무 예뻤고, 카라반을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카라반이 있어서 썰렁하지 않고 뷰가 더 좋아 보였다. 놀고 오니 화로에 장작을 세팅해 주고 가셨고, 불은 직접 토치로 붙이면 됐다.
바비큐 그릴과 숯, 번개탄, 토치, 목장갑을 챙겨주시는데 불은 직접 붙이면 되고 어렵지 않았다. 번개탄을 봉지째로 아래에 깔고, 그 위에 숯을 올린 후 번개탄 봉지에 불을 붙이고 30분 후 숯이 달궈지면 고기를 구우면 된다.
매점이 캠핑장에 있지만 비싸기 때문에 웬만한 거는 다 밖에서 장을 봐서 오기를 추천한다. 은박지도 따로 글램핑장 내부에 없고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챙겨 오는 것이 좋다.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늦게까지 산 뷰를 실컷 보고 난 후 화로에 불을 붙이고 불멍을 했는데 구매한 장작으로 3시간 이상은 가능했다.
마지막으로 이곳이 좋았던 점은 밤에 별을 엄청 많이 볼 수 있었다. 글램핑 외부의 조명을 끄고 보니 더 많은 별을 볼 수 있었고, 탁 트여있기 때문에 구름만 없다면 별을 보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다.
의자에 핸드폰을 올려놓고 찍은 별 사진이다. 실제로 더 반짝이고 많았는데 핸드폰으로 찍어도 이렇게 나올 만큼 별천지였다. 이곳에 또 오고 싶은 이유가 됐고, 정말 1박 2일 큰 불편함 없이 잘 보내다 왔다.
충주호 글램핑 갔을 때는 이것보다 훨씬 많은 별을 봤는데 핸드폰으로 별 사진 찍는 법 포스팅도 올렸고, 충주호 캠핑월드 글램핑 다녀온 포스팅도 올렸으니 아래 포스팅을 함께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핸드폰으로 별 사진 찍는 법 초보용 : 갤럭시 프로 모드, 보정 팁
서울 근교 충주호 캠핑월드 글램핑 추천 : 개별 화장실 & 주방, 호수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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