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별 사진 찍는 법 초보용 : 갤럭시 프로 모드, 보정 팁

우연히 쏟아지는 별천지를 보게 된다면, 특별한 장비나 카메라가 없다면 핸드폰으로 별 사진을 남기고 싶을 것이다. 내가 그러했고, 상황에 맞게 간단히 몇 가지를 조정하여 인생 첫 별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초보자용으로 쉬운 설명과 갤럭시 기준 촬영법과 함께 더 선명하게 잘 찍은 별 사진처럼 보이는 보정 팁도 공유하고자 한다.

 

 

 

별 사진 찍는 원리

 

 갤럭시 마다 기능은 조금씩 다르지만, 별 사진을 찍는 원리를 이해한다면 아이폰으로도, 각기 다른 핸드폰으로도 별 사진을 찍는 데 문제가 없다. 핸드폰으로 별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초보자들은 가장 간단하게 카메라 기능 중 두 가지만 이해하고 있으면 된다고 본다.

 

■ 셔터스피드

: 셔터스피드는 말 그대로 촬영을 할 때 몇 초에 한 장을 찍을 것인지 촬영 속도를 의미한다. 셔터스피드가 빠르다면 순식간에 한 장을 찍는 것이기 때문에 빛이 들어올 시간이 부족할 것이고, 셔터스피드가 느리다면 그만큼 빛이 들어올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셔터스피드가 빠를수록 사진이 흔들리지 않고 찍히게 되고, 느릴수록 조금만 움직여도 사진이 흔들리게 된다.

 

밤하늘의 별 사진을 찍는다면, 셔터스피드는 어때야 할까? 어두운 밤하늘에 있는 작게 빛나는 별들을 최대한 담고 싶다면 그만큼 별의 빛을 많이 담아내야 한다. 즉,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설정하여 별 빛을 충분히 들어오게 해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참고로 달의 사진을 찍을 때는 반대이다. 똑같이 밤하늘에 떠있지만 달은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여 빛을 충분히 받아들이게 한다면 달이 아니라 해처럼 나오게 되므로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해 주어야 달의 속까지 보일 정도로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 ISO

: ISO는 셔터스피드와 함께 빛의 정도를 결정하는 기능 중 하나로, 얼마만큼의 빛이 들어올 수 있느냐를 결정한다. ISO의 숫자가 높을 수록 많은 빛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밝아진다. 대신 ISO가 높을수록 노이즈가 발생하기 때문에 무조건 값을 높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별 사진을 찍을 때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주어야 하는 것은 필수 값이지만 ISO를 어느정도로 설정할지는 본인이 원하는 느낌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직접 다양하게 찍어 본 결과 내 마음에 드는 값이 나올 수 있었다.

 

 

 

갤럭시 핸드폰으로 별 사진 찍는 법

 

갤럭시 카메라를 켜고 아래와 같이 설정한다.

갤럭시 카메라 설정

• 카메라 > 더 보기 > 프로
• 셔터스피드를 의미하는 SPEED 30으로 설정 (30초에 1장 찍는다는 것)
• ISO는 개인적으로 800이 가장 안정적인 밝기 (취향에 따라 밝기 조정)
• FOCUS라고 되어있는 초점은 멀티로 설정
• 셔터를 누르자 마자 찍히면 흔들리므로 타이머 설정

 

설정을 마쳤다면 별 사진을 찍기 위한 주의 사항은 아래와 같다.

• 사진이 찍히는 동안 움직이지 않아야 하므로 핸드폰 고정 필수 (삼각대가 없다면 바닥에 놓거나 의자 등 이용)
• 별 외의 빛이 많다면 별 사진이 잘 안 찍히므로 다른 조명이 없는 곳에서 촬영

이렇게 설정을 마치고 30초의 촬영이 이루어지는 동안 핸드폰을 건드리지 않고 기다리면 된다. 그렇게 나온 별 사진!

갤럭시 핸드폰으로 찍은 별 사진

+) 보정 팁

더 선명한 별 사진을 갖고 싶다면 위와 같이 촬영 후 사용하는 보정 앱이나 기본 보정 기능을 통해 간단히 몇 개만 조정하면 된다.

• 대비를 증가시키면 밤하늘과 별이 대비되어 별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 채도를 원하는 만큼 높여준다
• 선명하게 기능을 활용하면 약간 흔들린 별도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