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자국 색소침착 치료에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레이저는 엑셀브이가 있다. 엑셀브이에서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엑셀브이플러스인데 오늘은 엑셀브이플러스 5회 차 치료를 마친 내돈내산 솔직 리뷰를 부작용, 통증, 효과, 가격을 포함하여 공유하고자 하니 끝까지 확인해 보길 바란다.
엑셀브이플러스 레이저란?
엑셀브이 레이저는 표피층뿐 아니라 진피층 깊은 곳의 혈관 및 색소침착까지 개선해 주는 레이저로, 탄력, 주름, 모공까지 개선시킬 수 있는 다양한 효과를 가진 레이저이다.
깊지 않은 색소 및 잡티 개선, 깊은 흉터, 홍조 개선 등 여러 가지 기능이 합쳐져 있기 때문에 어떤 피부 고민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다르게 치료될 수 있다.
다른 색소 관련 레이저는 색소 침착을 개선하려다 오히려 과색소 침착이나 저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엑셀브이는 그런 부작용이 없고, 쿨링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화상 걱정 없이 고민인 색소들만 선택적으로 파괴시킬 수 있다.
엑셀브이와 엑셀브이플러스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엑셀브이플러스가 더 많은 에너지를 더 짧은 시간에 전달하며 3배 높은 냉각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통증도 덜하고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고, 기존 제네시스 모드와 달리 진피뿐 아니라 표피의 홍조와 색소까지 개선이 가능해졌다.
엑셀브이플러스 리뷰
피부 때문에 아직도 고생하고 있는 나의 이야기를 하자면, 평생 좁쌀여드름 걱정 없이 살던 내가 어느 날 난생처음 뺨 쪽에 좁쌀 여드름이 몇 개 생겼다. 환절기에 춥고 건조해지기 시작한 영향과 노화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건드리지 않고 기다려봤는데 몇 달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아 집에서 짜기 시작했는데, 점점 번지더니 혼자 건드리기 힘들 만큼 많아져서 피부과에 갔다. 압출, 스케일링 관리를 받았는데 오돌토돌 만져지는 게 많이 없어지긴 했으나 뭐가 잘못된 건지 염증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하나둘씩 계속 염증성 여드름으로 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빨간 여드름 자국이 심해지기 시작했고, 났던 자리에 계속 나고 또 계속 짜다 보니 혈관이 헐거워져 쉽게 자국이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큰 맘먹고 거금을 들여 엑셀브이 레이저를 알아보게 되었고, 피부과전문의가 있는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1. 부작용
시술에 하기 앞서 항상 부작용을 가장 먼저 찾아본다. 거의 모든 정보를 읽고, 혹시 부작용이 오더라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부작용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엑셀브이에 관한 부작용 포스팅을 모두 찾아본 결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부작용은 딱지가 지는 것이었는데 딱지는 억지로 떼지 않고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두면 되므로 큰 부작용은 아니었다.
그 외에는 아주 드물게 물집이나 백반증의 부작용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는 별로 없다고 보면 된다. 내가 간 피부과 실장님께 부작용에 대해 상담했을 때 딱지도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했고, 실제로 나는 아무 부작용이 없었다.
2. 통증
엑셀브이플러스의 통증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마취 없이 겔을 바르고 진행하며, 쿨링이 즉각적으로 되는 기계이기 때문에 정전기가 오르는 것처럼 따끔거릴 때는 있어도 아프거나 뜨겁거나 하지 않는다.
다른 엑셀브이 관련 리뷰를 봐도 아프다는 내용은 없었기에 통증을 걱정해서 망설일 필요는 없다. 간혹 어떤 피부과에서는 마취크림을 바르고 진행한다는데, 마취크림을 바르면 혈관이 수축해서 그 상태에서 엑셀브이를 하면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니 마취크림 없이 진행할 것을 추천한다.
3. 효과
사진은 첨부하지 않았지만 나의 피부 정도가 어떠했냐면 한쪽 뺨에 골고루 심하게 여드름 자국이 있었고, 컨실러를 써도 가려지지 않을 정도였다. 진하게 남은 색소만 10개는 됐을 거고, 그 외 연하게 남은 색소까지 더해져 얼룩덜룩 지저분한 상태였다.
사실 엑셀브이플러스 레이저에 대한 기대가 컸었고, 5회 차를 진행하는 동안 서서히 나아졌다는 느낌보다도 어떤 회차는 나아진 거 같다가도, 다음 회차 후에는 더 안 좋아진 것 같기도 했다.
두 달 동안 2주 간격으로 5회를 다 마친 후의 소감은 진한 색소는 몰라도 연한 색소는 5회면 다 없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 하지만 확실히 하기 전의 사진보다는 옅어졌다는 것, 앞으로 5회를 더해도 완전히 없어지긴 힘들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지금은 컨실러로 잘 가리면 티가 많이 나지 않을 정도이기는 하고, 다행히 엑셀브이플러스 레이저를 하는 동안 새로운 큰 여드름은 없었다. 오래돼서 안에서 굳은 여드름은 다행히 염증주사를 맞고 없어졌다. 염증이 없는 상태인데 염증주사를 맞아도 되는지 의사 선생님께 물어봤는데, 통증 없이 안에서 굳은 여드름도 염증주사로 치료한다고 하셨다.
레이저 치료 없이 두 달이 지나도 이 정도는 색소가 옅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도 했는데, 치료 없이 두었으면 칙칙하게 변할 수 있다고 들었다.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더 저렴한 곳에서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4. 가격
엑셀브이 가격은 부위에 따라 다르게 책정하는 것 같았다. 몇 군데 알아봤을 때 모두 한쪽 볼만하는지, 턱까지 하는지, 얼굴 전체에 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랐기 때문이다.
엑셀브이보다 엑셀브이플러스가 비싸지만 엑셀브이 기준으로 저렴하면 10만 원 초반대에 가능했다. 하지만 나는 처음이고 비싸더라도 잘해보고 싶어 피부과 전문의가 있고 인지도가 있는 곳에서 해서 좀 비쌌다.
나는 한쪽 볼과 턱까지 하면 레이저 후 진정팩 관리까지 해준다고 하고, 5회를 패키지로 끊으면 할인해 준다고 해서 그렇게 진행했고, 엑셀브이플러스로 해서 가격은 약 100만 원이었다.
얼굴 전체로 진행 시 1회에 30만 원 가까이 가는 비싼 레이저여서 쉽게 한 번 해보라고 권하기는 어려운 레이저이지만 당장 여드름 자국과 색소침착으로 고민이라면 기준을 잘 정해서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고, 정도가 심한데 가격이 고민이라면 저렴한 곳에서 여러 번을 받는 것이 방법일 수도 있다.
5. 기타 주의사항
엑셀브이 레이저를 하기 전 주의해야 하는 사항 중 첫 번째는 여드름이 없는 상태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계속 여드름이 나고 있는 피부의 경우, 더 늦출 수 없는 경우 색소 레이저 치료와 여드름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가격이 비싼 시술이므로 이왕이면 여드름이 다 가라앉았을 때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화장기가 남아있으면 레이저 효과가 떨어지므로 깨끗하게 클렌징을 한 후 시술해야 하며, 시술 이후에는 선크림을 집에서도 잘 바르고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은 피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바하 성분이라 비타민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도 얼굴이 붉어지거나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시술 후 며칠간은 피했다.
또한 시술은 2~3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일정을 잘 맞춰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을 하는 동안 얼굴에 여드름이 나면 바로 피부과에 가서 염증주사를 맞고, 짜야할 경우에도 피부과에 가서 짜기를 추천한다. 그럼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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