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할슈타트를 가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정보가 있다. 일정만 맞출 수 있다면 유용한 꿀팁은 바로 직행 기차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의 경우 비엔나에서 할슈타트를 기차나 버스로 여러 번 환승해서 가거나 자동차로 오랜 시간 걸쳐 이동하는 투어 등을 선택하겠지만, 주말에 기차로 비엔나에서 할슈타트로 직행하는 편이 있다. 나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한 달 살기 하는 동안 할슈타트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 정보는 거의 나오지 않아 몰랐는데, 직행으로 편하게 당일치기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할슈타트 기차 일정 확인 및 예매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OBB 앱이 깔려있을 것이다. 아래 웹사이트에서도 가능하지만 기차를 예매하는 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앱 결제 시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PC로 하면 정상적으로 진행이 됐다. OBB앱에서 비엔나에서 할슈타트 노선을 검색해 보면 최소 1회~2회의 환승을 하는 것으로 나올 것이다. 그런데 나는 작년 11월 기준 토요일 오전 시간표를 보면 딱 하루 1회, 아침 오전 8시 42분에 직행 기차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로 할슈타트에서 비엔나로 돌아오는 직행 기차도 1회로 오후 6시에 있었다. 나는 일정을 유동적으로 할 수 있는 자유 여행자였기에 이 시간표 대로 토요일 당일치기로 할슈타트 여행을 계획했다. 직행으로 비엔나에서 할슈타트까지 가는 데는 총 3시간 정도가 걸린다.
* 오늘 기준으로 OBB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았을 때, 매주 주말마다 같은 시간에 직행 노선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직행이 없는 주말도 있고, 직행이 있는 토요일도 시간에 차이는 있지만 보통 8시 반 경인 듯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8시 37분 IC1018 직행 기차를 확인할 수 있다. 환승의 경우, 복잡할 수도 있고 중간에 기차나 버스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곤란해질 수 있으니 일정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여행 일정 동안의 오전 직행 노선을 검색해 보고 직행으로 가길 추천한다.
<오스트리아 기차 예매사이트 OBB>
할슈타트 당일치기 여행 후기 및 정보
바깥의 풍경을 보면서 가는 것 자체가 기차 여행이기에 3시간도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기차는 작고 오래된 듯한 기차였지만 클래식한 느낌이 들었고, 화장실도 있어서 3시간 일정이어도 다행이었다. 할슈타트까지 가는 길에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 나오고, 내리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지역이 나온다. 할슈타트 역은 간이역만큼 매우 작고 플랫폼도 하나이다. 비엔나로 돌아갈 때의 플랫폼도 할슈타트에 도착했을 때의 플랫폼과 같아서 걱정할 것도 없다. 역에서 내려 바로 밑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페리 선착장이 있고, 페리를 타야 할슈타트 마을로 갈 수 있다. 나는 혹시 몰라 아래 사이트에서 페리 운행 여부도 확인했으며, 운행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만약을 대비해 버스로 가는 방법까지 검색을 해두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할슈타트역에서 페리 타고 할슈타트 마을 가기
- 페리탈 경우, 현쟁 예매로 진행. 페리 값은 현금 준비 필수로 왕복 7유로 정도. 마을까지 총 소요 시간은 10분 정도.
- 페리 시간표도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 기차 도착 시간에 맞춰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음.
- 페리가 운행하지 않을 경우, 할슈타트 역에서 2km 부근에 버스정류장에서 543번 버스를 타면 마을까지 8분 소요.
<할슈타트 페리 공식사이트>
http://hallstattschifffahrt.at/
비엔나로 돌아가는 기차가 18시 이고, 할슈타트 역으로 돌가가는 페리가 17시 15분에 있기 때문에 할슈타트를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은 4~5시간 정도였지만 여행해 본 결과 이 정도 시간이면 둘러보기에 충분했다. 할슈타트는 저녁이 되어 어두워지면 볼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당일치기로도 충분한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할슈타트 여행 시 참고할 정보는 아래 정도일 것 같다.
할슈타트 마을 여행 시 참고 사항
- 할슈타트는 대부분 현금 결제이다. 현금을 넉넉히 챙겨가는 것이 좋다.
- 페리를 타고 마을에 도착하면 우선 돌아가는 페리 시간표부터 확인해야 한다.
- 스카이워크 가는 푸니쿨라인 잘츠베르크반을 타려면 페리 선착장에 내려서 왼쪽 방향으로 꽤 가야 한다.
- 가장 유명한 할슈타트 포토존으로 가려면 선착장에 내려서 오른쪽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야 한다.
- 생각보다 먹을 곳이 많지는 않고 비싼 편이며, 간단히 핫도그나 케밥을 먹는 사람도 많다.
- 한국 단체 관광객이 많이 오는 편이다.
- 할슈타트 물가 자체가 비싸니 물은 미리 사들고 할슈타트로 오는 것을 추천한다.
할슈타트의 가장 대표적인 포토존을 가 본 소감은,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다는 것이었다. 한국 사람이 많아서 한국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고 역시 사진은 한국 사람이 잘 찍는다. 한국 사람이 너무 많기는 하다. 포토존보다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풍경이 가장 볼 만했던 것 같고, 마을은 천천히 이곳저곳 둘러봐도 그렇게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곳은 아니어서 오히려 좋았다. 천천히 돌아다니고, 벤치에 앉아 케밥을 먹으며 호수를 바라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다. 기차역에 돌아가는 페리도 기차 시간에 맞춰 운행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도착했던 곳에서 다시 기차를 탑승하면 되니 편하다.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역을 여행해 보니 할슈타트보다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아 할슈타트는 장박을 하기보다 날씨 좋은 날 당일치기로 다녀오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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