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핑을 처음 시도해 보는 나는 서울에서 차타고 많이 안걸리는 서울 근교인 점과 뷰가 좋은 곳이 가장 중요했다. 뷰가 없는 글램핑장에서는 특별한 휴식의 느낌을 못 느낄 것 같아서 뷰가 좋은 글램핑장을 찾다가 개별 화장실과 주방까지 모두 갖추고 프라이빗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충주호 캠핑월드'를 발견했다.
"충주호 캠핑월드"
충북 충주시 동량면 호반로 696-1
이곳은 캠핑장과 글램핑장이 같이 있는 곳이다. 주차는 본인의 글램핑장 앞에 해두면 되고, 글램핑장의 경우에는 들어갈 수 있는 대문이 따로 있고, 문을 잠글 수 있어서 안전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 안에 별도로 개별 화장실 겸 욕실이 있으며 주방도 글램핑 텐트 안에 마련되어 있다.
들어가면 나오는 충주호 뷰가 예술이었다. 들어가자마자 탁트인 풍경에 육성으로 탄성이 나왔다. 때는 10월 말 가을이었고, 체크인 시간이 3시라 해가 조금씩 지고 있는 시간이어서 더욱 아름답고 평온했다. 내가 글램핑을 해보고 싶었던 건 캠핑을 해본 적이 없으니 도구도 없고, 편하게 다 있는 곳에서 조용히 풍경을 바라보며 쉬고 맛있는 것도 해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열심히 검색을 해봤는데 이렇게 훌륭한 뷰, 개별 화장실과 주방을 갖춘 곳, 대문이 따로 있어 안전하고 프라이빗한 곳은 이곳밖에 없었다. 이런 뷰와 시설이 안갖춰진 곳도 이곳과 가격이 비슷한 곳이 많았는데 나는 평일에 18만 원을 주고 이곳을 예약했다. 평일인데도 대부분의 자리를 다 차는 곳이었다. 가을이라 단풍까지 볼 수 있어서였을까.
기본적인 식기들이 잘 구비되어 있어 특별히 챙겨갈 건 없었고, 저녁에는 불멍을 할 수 있게 장작과 화로를 따로 신청할 수도 있다. 깨끗하진 않아도 해먹도 있어서 누워서 여유 부릴 수도 있었다. 난방시설로는 히터가 있었는데, 밤에 계속 틀고 자려니 건조하고 갑갑하기는 했지만 춥지 않게 잘 수 있었다. 저녁에는 비치된 조명만으로 어두운 편이니 작은 스탠드 조명이라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곳을 추천하는 마지막 이유는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새벽 4시쯤 눈이 떠져서 화장실을 가려고 나왔다가 우연히 하늘을 보았는데 아래와 같이 무수히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다. 급하게 핸드폰을 꺼내 들어 찍은 사진 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감동적일 정도로 많은 별들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고,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다.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를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조금 넘는 거리에 위치
- 충주호 뷰가 매우 아름답다
- 개별 화장실 겸 욕실 및 주방이 갖추어져 있다
- 글램핑 별로 대문을 잠글 수 있어 안전하다
- 충주호를 따라 산책로도 있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 날씨가 좋다면 쏟아지는 별도 볼 수 있다
- 여름에는 글램핑 별로 수영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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